신한금융그룹 차기회장 선임 시작, 라임사태 빠져나간 진옥동회장 이번에는?

 신한금융그룹 진옥동회장

신한금융그룹 진옥동회장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회장 취임 후 대규모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 위기설이 끊이지 않는 현 진옥동회장이 재임에 성공할 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진옥동회장은 2026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절차상 3개월 전부터 사외이사 등을 중심으로 회장추천위원회를 꾸려 선임 작업을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6일 첫 회의를 갖고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후보군 심의 기준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회추위의 독립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회추위원장 직속으로 ‘회추위 사무국’을 신설,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사무국은 최종 후보 추천이 완료될 때 까지 운영되며 위원회의 후보 심의와 운영지원,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전담하게 된다.

회추위는 그룹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내·외부 후보풀을 포함해 승계후보군을 선정하고 있으며, 후보군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후보군은 모두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으로 선정한다.

회추위는 앞으로 사전에 수립된 회차별 진행 일정에 따라 후보군 심의 과정을 진행하게 되며,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최종 확대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이사회의 적정성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는데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회추위원 구성 방식을 감안하면 진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다만, 진회장은 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후에도 계열사들의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져나와 금융 감독기관이 연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4월 말부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강도 높은 검사를 받았다. 신한금융 계열회사에서 금융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이다. 

2024년 8월 신한투자증권에서 대규모 금융사고 발생했다. ETF 운영 과정에서 직원 부주의로 1,300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고 이어 신한은행과 신한자산신탁 등 계열회사 3곳에서 파생상품 운용 손실과 업무상 배임, 사기, 횡령, 금품수수 등의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금감원 제재공시에 따르면 2024년 5월 15일부터 2025년 5월까지 신한금융 관련 제재 건수는 12건에 달했다. 8월 들어서도 신한은행 창구직원이 고객이 맡긴 현금다발 중 일부를 빼돌리다 적발됐고, 신한베트남은행에서 현지 채용 직원의 37억 원의 횡령 혐의가 확인되는 등 금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새로 조직이 꾸려진 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업의 공공성과 신뢰성, 소비자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만큼 논란에 휩싸인 경영진의 연임을 달갑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금융사고가 진회장의 재선 도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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